1년에 한번씩 보은에 갈일이 있을대마다 점심때는 돌솥밥을 먹고 오는 집이 있는데..
가서 보니 대문앞에 喪中(상중)의 한자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아서 그냥 차를 새워 놓고 길을 걷다보니..
옛날 집 분위기에 반하게 되어서 들어갔는데 점심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기달려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도 마루의 분위기가 좋아서 한동안 앉아서 기다리다가 집주인의 어머님이랑 잠깐 이야기하는데 청국장을 손수 만들어서 가져오니
믿고 먹어도 된다고 하시길래 더욱 재육볶음과 청국장을 먹을려고 마음에 두었는데.. 안주인분이 가격부담이 되실거라 청국장을 권하여서
청국장을 먹었는데.. 내 돈 주고 청국장을 먹은것도 처음이지만 밖에서 먹은 청국장이 이렇게 맛있는건지 몰랐다 ㅎㅎ
나이가 점점 드니 잘 먹지 않는 것도 잘먹게 되는 느낌이랄까.. ㅎㅎ 아니면 밑반찬으로 나오는 부침개가 맛있어서 그렀던가..
다음에 보은가면 제육볶음 + 청국장을 둘이 먹어 보겠다!! 꼭 둘이 ㅠ_ㅠ
꼭 여자와 가겠다는 말은 아니니....
덧. 집 주인분이 주변에 꽃을 병에 많이 담아 놓으셧다.. 이거 쉽지 않을텐데..